일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보고 싶었던 회전초밥집에 갔는데요, 메뉴가 일어와 영어뿐이더라고요.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저를 보더니 카운터에서 한글 메뉴판을 건네주셨어요. 아는 글씨를 만나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맛있는 초밥도 잔뜩 먹고 왔답니다.

오늘 스요일의 꿀팁에서는 뉴스레터의 오픈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제가 일본에서 만난 메뉴판처럼 구독자님께 유독 더 반갑고 열어보고 싶은 정보이길 바라면서요. 그럼 시작합니다. - 스티비 룰

가장 먼저 발견한 특징은 '자동화를 사용하는 이메일들의 오픈율이 높았다'입니다. 이메일 자동화란, 미리 설정한 발송 조건(구독자의 행동이나 반응)에 따라 이메일을 자동으로 발송하는 기능입니다. 주로 신규 고객과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또는 이메일 담당자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웰컴 이메일’을 발송하거나, ‘구매 확정 이메일'을 발송할 때 사용합니다.

다음으로 오픈율이 높은 뉴스레터가 갖는 특징은, 구독자 통계를 확인하여 딱 맞는 콘텐츠를 보내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구독 경로에 따라 다른 내용의 뉴스레터를 발송하거나, 구독 시작일, 구독자별 오픈율 등을 조건으로 나누어 특별한 이벤트를 기획해 뉴스레터를 보내는 등 말이죠.

주말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주말 이야기를 전하는 <주말랭이>는 작년 연말에 구독자 통계를 활용하여 개인화된 인사말을 작성하였습니다. 그동안 몇 번의 뉴스레터를 보냈고, 몇 번을 오픈하였는지 그리고 몇 번의 클릭이 있었는지가 포함된 독특한 인사말이었습니다.

지금 읽고 계시는 <스요레터> 또한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기획할 때 세밀하게 구독자를 나누어 보내는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구독자별 오픈율과 구독 기간에 따라 그룹을 나누어 설문을 요청하는 뉴스레터를 발송했고 실제로 오픈율이 높은 구독자들의 오픈율이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오픈율을 높이기 위해서 구독자들의 데이터를 파악하고 쪼개보는 것, 그리고 구독자를 나누어 특징에 맞춰 만든 개인화된 다른 콘텐츠를 보내보는 시도가 도움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뉴스레터 구독자가 많이 모여있는 곳에서 다시 한번 뉴스레터를 알리는 방법입니다. 스티비 2023 이메일 마케팅 리포트 결과에 따르면 '구독 페이지'를 이용해서 구독자를 모집하는 경우, 회사/단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은 '인스타그램'으로 구독자를 수집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아무래도 서비스, 자신에 대해 가장 많이 노출된 곳, 관심을 갖고 있는 팬들이 모이는 채널에서 구독자를 만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뜻인데요, 해당 채널은 뉴스레터 구독자를 모을 때에도 활용할 수 있지만, 이후에도  '뉴스레터' 발행 소식을 알리면서 뉴스레터 오픈율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간 트렌드 뉴스레터 <SOSIC>의 경우, 뉴스레터로 발행한 내용을 다시 이미지로 편집하여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며 발행 소식을 알립니다. 실제 구독자가 많이 있는 곳이다 보니 뉴스레터 읽는 것을 잊고 있던 구독자도, 우연히 인스타그램을 하다 '관심 있는 주제'를 발견하고 열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드린 내용은 지난 4월 스티비 웨비나를 통해 공유된 내용입니다. 웨비나 녹화 영상은 유튜브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스티비 유튜브 채널도 구독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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